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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재료학

가역성 하이드로콜로이드 - 아가(agar)

by good guy7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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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역성 하이드로콜로이드(아가) 인상재는 치과용으로 사용된 최초의 탄성 인상재이다. 인상용 석고와 같은 비탄성재보다 훨씬 발전된 재료였다. 아가 인상재는 가열하면 액화되어 졸이 되고 냉각시키면 겔이 되는 가역성 재료이다.

아가 인상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비교적 고가의 장비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금속 모형재료는 사용할 수 없으며 크기 안정성이 낮아 인상 채득 후 곧바로 석고모형재를 주입해야 하고, 과열되었을 때 치수나 구강 연조직에 손상위험이 있다. 그러나 정밀도가 우수하고 친수서이며 탄성이 우수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가 인상재의 물리적 성질을 잘 이해하고 주의 깊게 사용하면 임상에서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 조성 

아가 인상재의 기본 성분은 한천(agar)이며 약 8-15%를 함유한다.(무게비로는 80-85%를 함유하는 물이 가장 중요한 구성 성분이다). 대부분의 제품이 한천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한천은 물과 콜로이드를 형성하며 한천의 농도에 따라 71-100도씨에서 액화되며 30-50도씨에서는 겔을 형성한다. 제조자는 겔의 강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소량의 붕사(borax)를 첨가하는데 붕사는 석고제품의 경화를 지연시킨다. 따라서 붕사가 있으면 음형인기에 주입하는 석고 다이의 경화를 지연시켜 석고모형이나 다이의 표면을 연하고 푸석하게 한다.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아가 인상재에는 potassium sulfate를 약 2% 정도 첨가한다. 이외에 아가 인상재의 색깔과 향을 부여하기 위하여 소량의 색소와 방향제를 첨가한다. 

 

(2) 아가 인상재의 액화와 보관 

아가 인상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인상재를 액화시키고 보관하며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아가 조절수조(agar conditioner)를 반드시 갖추어야 하며, 아가 인상재를 와동과 지대치 주위에 주입할 수 있는 주사기와 인상재를 담고 냉각시킬 수 있는 냉각용 트레이가 있어야 한다. 아가 조절수조는 액화수조(liquefying compartment), 보관수조(storage compartment), 항온수조(tempering compartment)로 구성되어 있다. 지대치 주입용 아가 인상재는 국소마취용 카트리지와 비슷한 유리 또는 플라스틱 카트리지에 넣어 공급되고 있다. 이 재료는 점도가 낮아 미세 부위에 잘 흘러 들어간다. 트레이용 아가 인상재는 점도가 높고 치약과 같은 플라스틱 튜브에 넣어 공급된다. 이러한 카트리지와 튜브는 액화(liquefaction)를 위해 아가 조절수조에 넣는다. 냉각용 관이 부착되어 있는 아가 인상재용 트레이는 냉각수가 순환되어 아가 인상재가 빨리 겔화된다. 

 

아가 인상재를 사용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액상 졸을 만드는 것이다. 아가 인상재를 쉽게 액화시키기 위하여 카트리지와 튜브를 아가 조절수조의 액화수조에 넣어 끊인다. 물은 끊는 온도가 너무 낮기 때문에 다른 액체를 사용할 수도 있다. 끊이는데 최소한 10분 정도는 필수적이며 끊이는 시간이 길다고 나쁜 영향은 없다. 불충분하게 끊이면 재료가 과립상이 되고 뻣뻣해져서 미세부를 정확하게 재현할 수 없다. 만약 액화 후 사용하지 않아 겔화된 재료를 다시 액화시키려면 최소 3분 정도 더 끊여야 한다. 액화시키고 사용하지 않은 재료는 다시 액화시킬 때 참고하기 위하여 방수지로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가 인상재는 액화가 된 후 와동형성한 곳이나 지대치에 주입할 때까지 혹은 트레이에 담을 때까지 졸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아가 인상재의 장점 중 하나는 하루 종일 사용할 많은 수의 튜브와 카트리지를 사용하기 전에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재료는 필요할 대 곧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진료실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렇게 액화된 아가 인상재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아가 조절수조의 보관수조에 넣어 둔다. 보관온도는 66-69도씨 (150-155 화씨)가 이상적이다. 온도가 낮으면 일부 겔화가 일어나 미세부 재현성이 떨어진다. 아가 인상재는 온도에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아가 조절수조의 여러 부분들의 온도를 반드시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3) 인상채득

아가 인상재로 인상 채득하기 위해서는 액화시킨 후 보관되어 있는 인상재를 사용한다. 이때 형성된 와동이나 지대치에 주입할 카트리지에 들어 있는 재료는 보관수조에서 꺼내 그대로 사용한다. 그러나 트레이 재료는 보관되어 있는 재료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 보관되어 있는 트레이용 재료는 흐름성이 좋아 트레이에서 흘러내리게 되고 온도가 높아 치아나 주위 연조직에 화상을 입을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관수조에 있는 트레이용 재료는 항온수조로 옮겨 점도를 증가시켜서 인상재가 트레이 밖으로 흘러내리지 않게 한다. 바람직한 조건은 46도씨 (115 화씨)에서 10분간으로 일부분 겔화가 일어난 상태이다.

제품에 따라서 그리고 치과의사가 선호하는 유동서에 따라서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수조의 온도가 낮을수록 항온수조에서의 저장시간은 단축된다. 어떠한 경우도 인상재를 담은 트레이를 15분 이상 이 수조 속에 보관해서는 안 되는데 그 이유는 겔화가 너무 빨리 일어나 부적절한 흐름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항온수조에서 꺼낸 트레이용 인상재는 최외층을 제거해야 와동이나 지대치에 주입된 인상재와 강력한 접착력을 얻을 수 있다.

지대치 주입용 아가 인상재를 지대치에 주입한 후 즉시 이 위에 트레이 재료를 올려놓고 움직이지 않게 살짝 잡고 있어야 한다. 아가 인상재의 겔화는 적어도 5분 동안 16-21도씨 (60-70 화씨)의 순환냉각수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더 찬 물이 순환되면 겔화가 빨리 일어나고 트레이 근처에 있는 아가 인상재에 응력이 집중되므로 인상이 변형되며 열충격(thermal shock)에 의해 환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최소한 5분 정도 경과되어야 변형이나 파절 없이 인상을 제거할 수 있다. 

겔의 구조는 천천히 힘을 주는 것보다는 빠른 동작으로 힘을 가하는 것이 변형이나 파절 되는데 더 잘 견딜 수 있다. 따라서 치과의사는 천천히 인상재를 제거하는 것보다 는 빠른 동작으로 인상을 제거해야 한다. 

아가 인상재는 수분이 있는 곳에서도 지장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수분이 있는 부위를 더운물이 흘러넘치게 한 뒤 주사기용 재료를 재빨리 교합면과 절단면 쪽으로만 덮도록 한다. 주사기용 재료가 아직 액체 상태일 때 트레이용 재료를 위치시킨다. 점액성의 트레이용 재료는 수압이 액체 상태의 주사기용 인상재를 수복하려는 부위까지 밀어 내리며 표면에 있는 수분을 이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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